님 안녕하세요,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며 '퍼셉션'이 희망과 포부를 담아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라는 단어는 우리를 늘 감사와 다짐, 기대의 시간과 마주하게 합니다.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며 이뤄낸 성장에 대해 겸허히 생각하고, 우리의 도전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기회가 되길 기대하게 되죠.
퍼셉션은 존재의 이유가 분명한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의 경험을 컨설팅하는 것에서 나아가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하고 연대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항상 더 많은 분들과 의미 있는 소통의 문을 열 기회를 고민해 온 끝에 브랜딩 관련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퍼셉션의 프로젝트에 활용된 자체 개발 툴인 '브랜드 프로파일링(BP)'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분석하고 그려낸 이야기들로 종종 찾아가려 합니다. 2024년, 브랜딩에 대한 퍼셉션의 관점을 나눠보자는 다짐이 만든 새로운 여정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브랜드 프로파일링(BP)은 성공 브랜드에서 사용된 모든 핵심가치의 DB화를 통해 브랜드 컨셉 개발에 중요한 요소들을 다면적으로 분석 및 진단하는 툴로 국내 특허를 보유한 퍼셉션만의 전문 시스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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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주를 이룬 세상에서 우리는 종종 기술의 효율성과 속도에 빠져들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연말연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할 때면 손으로 직접 카드를 쓰며 진정성의 무게를 담으려 애쓰곤 하죠.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한 카드를 고르고 한 글자마다 애정을 눌러 담아 곱게 봉인해 전달하기까지 긴 여정을 함께하는 것, 이보다 남다른 특별함이 있을까요? 우리의 메시지를 각기 다른 개성으로 전달해 주는 종이 카드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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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화려한 컬러 패턴까지, 수없이 떠오르는 선택지 중에서 카드의 본질인 종이에 집중해 ‘Stationery’로 시작된 세 개의 브랜드를 선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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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가 지닌 차별점, 브랜드 이미지 등은 퍼셉션의 자체 개발 툴인 ‘브랜드 프로파일링(BP)’을 활용해 분석 및 도출되었습니다.
* 브랜드 프로파일링(BP)에서는 현재 브랜드 진단을 위해 총 25개의 브랜드 포지셔닝 모듈을 사용하며, 해당 결과는 결과 이해를 돕기 위해 선정된 3개의 모듈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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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연관 키워드 모듈을 통해 브랜드가 지닌 다소 추상적인 이미지들을 보다 명확한 단어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Smythson에서는 클래식 스타일과 브랜드의 오랜 역사에서 연상되는 자부심, 평판과 고급스러움에 대한 키워드가 도출되었습니다. 반면 Rifle Paper와 Crane의 경우 즐거움, 사랑스러움, 행복함 등 다소 유사한 키워드가 연상되었으나, 각각 새롭고 활기참(Rifle Paper), 부드럽고 차분함(Crane) 영역의 상반된 키워드로 차별화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도출된 연관 키워드는 각 브랜드의 디자인 스타일과도 직결됩니다.
* 브랜드 연관 키워드는 브랜드와 네이밍, 상품에서 연상되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각 브랜드가 지닌 방향성과 타겟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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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출된 키워드와 같이 Rifle Paper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활기찬 느낌의 카드를 디자인하는 반면, Smythson은 다소 딱딱하고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방향에 분포해 있습니다. Crane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그 중간에 위치하며 부드럽고 정적인 스타일을 지닌 브랜드입니다. 이처럼 세 개의 브랜드가 서로 다른 결과 곡선을 그림에 따라 각자 차별화된 디자인 스타일을 보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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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셉션의 브랜드 프로파일링(BP)에서는 전통적 5가지 분류(진실함, 활기참, 유능함, 세련됨, 강인함)를 기준으로 분석하거나 배려함, 자율, 안정을 추가해 8가지 관점으로 브랜드 개성을 분석합니다.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각 브랜드가 지닌 차별화된 개성이 경쟁력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ifle Paper는 활기참 영역 안에서 뚜렷한 브랜드 개성을 보유하고 있고, Smythson은 유능하고 친절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Crane의 경우 종이에 대한 브랜드 철학과 일관되는 진지하고 온화한 디자인 스타일로 차분한 브랜드 개성을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 프로파일링(BP) 분석을 통해 현 브랜드에 대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음은 물론, 선정된 세 개의 브랜드가 관여하지 않은 영역을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시해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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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세련된 디자인의 'Rifle Pa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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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fle Paper는 손으로 그린 매력적인 삽화와 독특한 팔레트가 상징적인 미국의 문구 브랜드입니다. 2009년 지류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일러스트와 제품 자체가 공간을 위한 데코가 되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삶에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든다'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과도 같은 핸드페인팅 일러스트를 활용한 패턴으로 상품 컬렉션을 구분하며, 시즌과 이벤트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으로 고유의 브랜드 개성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옵션의 디자인은 카드를 고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소소한 기념일, 작은 기쁨을 나누고 싶을 때, 쾌활하고 독특한 개성을 지닌 분들을 위한 카드로 선택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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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과 신뢰가 느껴지는 브랜드 'Smyth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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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영국에서 고급 지류와 의장품 판매로 시작된 Smythson은 다이어리와 잡화 및 액세서리 등 점차 상품 영역을 확대해 현재는 가죽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왕실 납품 인증인 로열 워런티가 불러오는 평판과 깃털 같은 무게의 고품질 종이(featherweight paper)가 주는 기능성은 고객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으로 이어집니다. 시그니처 카드와 엔벨롭 디자인은 심플함 그 자체이지만 브랜드의 상징인 나일블루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시즌별 카드 셀렉션은 얇게 씌워진 금박과 핸드메이드 각인으로 브랜드 고유의 유능함을 표현합니다. 진정성 있는, 조금은 무게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기능과 품질에 집중한 클래식의 힘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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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e은 안정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컬러와 사랑스러운 삽화가 특징인 카드 브랜드입니다. 250년의 시간 동안 장인정신을 오롯이 종이에 쏟아온 결과로 다양한 종류의 지류와 프린팅 기법 등 전문성과 품질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손으로 종이에 무언가를 쓰는 행위는 사람이 제2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는 브랜드 이념과 함께 더 좋은 품질의 종이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미래를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차분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야 할 때, 따뜻하고 감성 가득한 디자인의 카드를 골라보면 어떨까요? 브랜드가 나누고자 하는 철학처럼, 카드를 전하는 의미와 행복에 대해 다시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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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의 카드가 필요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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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세 브랜드의 개성이 닿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활용해 볼 수 있을까요? '강인함', '세련됨' 영역의 하위 키워드와 브랜드 프로파일링(BP)의 'TPO(Time, Place, Occasion)' 모듈을 사용해 아이디어로 전환해보려 합니다. 부티 나고 멋진 디자인을 선호할 사람과 강인하고 박력 있는 메시지가 필요한 상황을 상상해 보고, TPO 모듈로 브랜드가 어필될 수 있는 특정 상황을 도출합니다. 목표 달성을 축하하는 순간이나 진중한 메시지를 전할 때 필요한 카드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중년 남성분의 승진을 축하할 때, 중후한 선물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카드'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개성을 설정하고 구체화한 상황을 접목한 무드보드를 제작해 컨셉 구축이나 상품 포지셔닝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 TPO(Time, Place, Occasion) 모듈은 브랜드 프로파일링(BP)의 25개 모듈 중 하나로 특정 시간, 장소, 상황에 기반해 브랜드를 포지셔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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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손으로 카드를 쓰는 행위를 감정의 유형적 표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전하려는 진심과 정성은 상대방을 위해 좋은 카드를 고르는 과정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요? 새해 첫 달, 첫 뉴스레터로 퍼셉션이 나누고자 한 마음이 잘 전달됐기를 바라봅니다. 더불어 모두가 새로운 여정을 바라보는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에게 서로 진심 어린 애정을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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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셉션의 브랜드 프로파일링으로 풀어낸 첫 번째 브랜드 이야기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하단의 이메일로 질문사항을 남겨주세요. 퍼셉션의 브랜딩, 뉴스레터 이야기, 흥미로운 토픽이나 브랜드 프로파일링(BP)에 대한 문의도 환영합니다. 아주 작더라도 반짝이는 인사이트와 함께한 시간이었기를 기대해보며 앞으로 나눌 더 많은 이야기들을 위해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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